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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예산 태백산 눈축제 7일 개막, 눈조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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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예산 태백산 눈축제 7일 개막, 눈조각 논란

대행업체 9억 7000만원 계약, 눈조각 12개 불과

태백시가 13억원을 들여 마련한 ‘2025 태백 겨울축제(제32회 태백산 눈축제)’가 7일 막이 올랐지만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눈조각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태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겨울특별시’ 태백에서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2025 태백 겨울축제는 기존 태백산 중심의 축제 운영에서 벗어나 태백 전역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7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진행되는 세계 대학생 눈조각경연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눈조각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날 당골광장에는 영하 15도가 넘는 강추위에 눈까지 내려 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프레시안

특히 이번 축제는 ‘캐치! 티니핑’과 함께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가운데 황지연못 문화광장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대형 에어돔도 설치했다.

오는 8일 오후 2시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축제 개막식은 이무진, 정동원, 박군, 장정희 등 인기가수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9일 오후 2시,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진행된다.

태백산에서는 캐치! 티니핑 포토존을 비롯해 국제 대학생 눈조각, 동계 스포츠 체험, 눈썰매&회전눈썰매, 태백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오는 15일 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가 개최된다.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7일 진행되는 세계 대학생 눈조각작품 모습. ⓒ프레시안

그러나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마련된 눈조각 작품(12개)은 예년보다 작품수가 대폭 축소된 것은 물론 눈조각 수준도 예년보다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번 축제의 세계 대학생 눈조각대회는 일본 3팀, 몽골 1팀, 국내 대학 7개 팀 등 모두 11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눈조각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태백산 눈축제가 개막한 이날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연못 등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추위와 함께 폭설까지 내려 역대급 눈축제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인근 상가 주민과 관광객들은 눈조각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7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대학생 눈조각을 비롯해 대형 에어돔이 설치되어 있다. ⓒ프레시안

당골상가 주민 A씨는 “태백산 눈축제의 핵심은 눈조각인데 눈조각 숫자도 너무 적은데다가 수준도 실망스럽다”며 “이번 눈축제는 역대 최악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골광장을 찾은 관광객 B씨는 "태백산 눈축제 개막에 맞춰 눈조각을 구경하러 왔는데 예년에 비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라며 "에어돔은 추위를 피하기 위한 장소로는 좋지만 눈조각 작품이 너무 적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눈축제 행사 대부분은 대행사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눈축제를 위해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서 당골상가까지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7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설치된 대형 에어돔 내부에 '캐치! 티니핑' 포토존 모습. ⓒ프레시안

한편 이번 태백산 눈축제는 총 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운데 행사 전반을 대행하는 대행업체와는 9억 70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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