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에 닷새째 많은 눈과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교통편이 발이 묶이고 일부 지역에는 9일까지 많은 눈이 예보됐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13.3㎝, 영광 11.9㎝, 담양·함평 10.5㎝, 나주·무안 10㎝, 영암 시종 9.8㎝, 광주 광산 8.7㎝, 화순·목포 5.5㎝, 신안 압해도 4.8㎝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와 여수·고흥·완도·곡성 4개 시군을 제외한 전남 1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눈은 지난 3일 대설특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린 것을 시작으로 폭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9일까지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오는 9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 내륙은 오는 8일까지 5~20㎝,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이날까지 1~5㎝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하권 강추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장흥 영하 7.1도, 보성 영하 6.8도, 화순 영하 6.7도, 곡성 영하 6.6도, 광주 영하 4.2도를 기록했다. 평년(최저 영하 5~0도, 최고 영상 4~8도)보다 낮은 기온은 당분간 유지되겠다.
오는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3도,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0~4도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폭설로 교통 불편도 야기되고 있다.
광주 버스는 102개 노선 중 13개 노선, 57대 버스가 변경·우회 운행에 들어갔다. 해상은 전남을 오가는 44항로 59척의 여객선이 발이 묶였다. 광주공항은 현재까지 출도착 2편이 지연되고 2편이 취소됐으며, 여수공항은 오전 항공편 6편이 모두 결항됐다.
또 지리산(구례), 무등산, 월출산, 내장산(백암) 등 4곳의 입산이 제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시간당 3~5㎝ 가량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운전자와 보행자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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