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은 6일 극우 성향의 유튜버 안정권씨가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5·18민주광장에서 극우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극우 유투버 안정권이 5·18민주광장에서 내란동조, 내란선동 시위를 하겠다고 문의해 왔다"며 이같 밝혔다.
이어 해당 유튜버에 대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고,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내란 동조자, 그는 반민주주의자"라고 평했다.
그는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고 빗대며 "민주시민에게 맞아 죽는다. 5.18민주광장에서 극우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극우 유투버 안정권씨(43)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GZSS는 오는 3월 2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신고했다. 안씨는 주말인 오는 8∼9일과 15∼16일 집회를 하기 위해 광주시에 광장 사용을 문의다.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 진압에 맞섰던 장소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이다. 이곳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주 토요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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