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법정에 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 어떤 거짓말, 오리발을 내밀어도 내란수괴 혐의를 결코 벗을 수 없으며 파면이란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입만 열면 거짓말, 내란수괴 윤석열은 세상 뻔뻔한 거짓말을 멈춰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 큰소리 치던 말도 거짓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는 거짓말에 대해 '요원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맞다'고 내란국조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적 없다'는 윤석열의 거짓말에 대해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은 '윤석열이 싹 다 잡아들이라 했다, 체포자 명단 듣고 뭔가 잘못됐다 생각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방첩사령관 여인형 역시 김용현에게 체포자 명단을 받았고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등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며 "심지어 윤석열 자신도 '선관위 군 투입은 내가 김용현에게 지시했다'고 자백 아닌 자백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수많은 증인과 증언으로 12.3 내란사태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오직 윤석열은, 국민의힘만은 상상을 초월하는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헌법재판관을 색깔론으로 위협하고 극우폭동을 선동하는것도 모자라 국정조사 증인에게 민주당에 회유당했다고 협박하는 등 망동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12.3 내란을 사전에 모의해 준비했고 명백한 위헌이자 심각한 불법인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국회 난입, 국회의원 체포, 언론사 봉쇄 및 단전단수 지시, 선관위 군 투입 등을 지시하고 이행한 내란수괴 피의자"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전날 경찰 고위직 인사를 승인한 것을 두고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인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 '용산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감행한 것"이라며 "노골적인 내란수사 방해를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진자) 4명 중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고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지 1년이 안됐는데 또 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며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내란수사를 방해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 최 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길 경고한다.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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