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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홍준표, 홍장원에 "홍씨 집안에 그런 사람이…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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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홍준표, 홍장원에 "홍씨 집안에 그런 사람이…부끄러워"

'메신저' 공격… "참 어처구니 없는 국정원 인사"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로 정치인들 등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했다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홍가 집안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에 적극 반대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계엄은 군·경을 움직여서 실행한다. 비상계엄에 국정원 1차장의 역할은 없다"며 "수사,체포 권한도 없는 국정원 1차장에게 싹잡아 들이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전화로 했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이 과연 사실일까"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국방부장관 인사와 함께 참 어처구니 없는 국정원 인사 였다"면서 "홍가 집안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된 공소 사실을 포함해 모든 정황은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가리키고 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재판 5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와 '정치인 체포 지시'와 관련해 일관되게 증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면전에서 "(윤석열이)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말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체포 대상을 확인하기 위해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했을 때 여 전 사령관이 정치인 명단을 불러줬다고도 증언했다.

이는 홍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한 증언들과 일치한다. 이 외에도 곽종근 특수전 사령관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윤 대통령이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홍 전 차장에게 체포 대상 정치인 명단을 불러준 것으로 알려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만 헌재에서 증언을 거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 공소장에는 여인형 전 사령관이 홍 전 차장에게 전화로 "국회는 경찰과 협조해 봉쇄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저희 체포조가 나왔는데 소재 파악이 안 돼요. 명단 불러 드릴게요"라고 말하면서 이재명, 우원식 등 정치인 이름을 불러줬다고 돼 있다.

윤 대통령은 12월 4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왜 나를 체포하려 했느냐'고 따지자 "계엄군이 그랬다면 '정치활동 금지'를 명기한 포고령 위반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고 체포조 투입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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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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