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간] 최정원 작가, 단편소설집 '애플망고' 펴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간] 최정원 작가, 단편소설집 '애플망고' 펴내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 엮은 아홉 개 이야기

▲단편소설집 <애플망고> 표지 ⓒ도서출판카논

최정원 작가가 삶과 죽음, 상처와 치유, 사랑과 이별 등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집 <애플망고>를 도서출판 카논을 통해 펴냈다.

책에는 '애플망고'를 비롯해 '마지막 수유' '기이한 인연' '땜빵' '한련꽃이 피어 있는 언덕' 등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담겼다.

각 작품 속 화자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때로는 그 상처를 보듬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때로는 끝내 놓지 못한 아픔을 부여안은 채 머물러 있다.

'마지막 수유'에서는 아이돌보미와 갓난아이의 관계를 통해 아픔과 사랑이 교차하는 순간을 조명한다.

삶의 헛헛함을 일깨우는 존재에 대한 질투와 애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화자는 결국 스스로에게 묻는다. "아가, 너를 어쩌면 좋으니?"

표제작 '애플망고'에서도 삶의 상처는 깊게 새겨져 있다. 남편의 죽음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화자는 아이 '우주(宇宙)'를 통해 삶 너머의 의미를 깨닫는다.

책이 상실과 고통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나비바늘꽃' '땜빵' '성 재활 교실' 등에서는 젊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 중년 부부의 곰삭은 정과 연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육체의 관계를 넘어 배려와 교감이 깃든 사랑의 모습을 그린다.

김영석 소설가는 "책을 덮고도 작품 속 애플망고의 잔향과 화자의 삶의 여운이 코끝을 스치는 듯하다"며 "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우리네 삶의 허망함을 들여다보지만 더불어 삶의 페이지 곳곳에 배어 있는 사람과 사람의 향기를 들이쉬며 다시금 고개를 든다"고 전했다.

최정원 작가는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으며 저서로는 <울새가 노래하는 곳> <융, 오정희 소설을 만나다>가 있다. 242쪽. 1만3500원.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