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폭설로 교통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 눈구름대 영향으로 시간당 3㎝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는 영광에는 오전 10시20분을 기해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10개 시·군(나주,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목포, 신안, 진도)에도 대설주의가 발표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적설 현황은 장성 상무대 18.0㎝, 영광 안마도 15.6㎝, 영암 시종 12.3㎝, 함평 월야 11.8㎝, 진도 11.3㎝, 광주 광산 11.2㎝, 신안 하의도 11.2㎝, 나주 9.3㎝, 담양·함평 9.0㎝, 목포 8.7㎝ 무안 운남 8.5㎝ 순이다.
다음날인 6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3~10㎝, 많은 곳은 15㎝ 이상이 내리며, 총 예상 적설량은 10~20㎝로 많이 내리는 곳은 25㎝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설로 육·해·공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광주는 시내버스는 눈길로 17개 노선을 우회하거나 변경해 운행 중이다.
전남지역의 31항로 33척의 여객선 운항이 막혔다.
광주와 여수공항은 오전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됐다. 광주 출도착 11편 결항, 1편이 지연됐고 여수는 출도착 항공편 6편이 결항됐다.
구례 노고단과 무안 청수길,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도로 6개소 통행도 통제됐다.
월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도 부분 입산 통제 중이다.
한편 광주·전남에서 대설로 인한 각종 사고도 이어졌다.
광주에서 이날 오전까지 폭설로 23건(안전조치 5건·교통 4건·낙상 14건)의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에서는 대설 관련 11건(안전조치 8건·인명구조 1건·구급 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도로 결빙과 시설물 피해 등을 대비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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