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자체적인 ‘완주시’ 승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구수가 첫 1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월 3일 현재 완주군 총인구수는 99,668명으로 10만명 달성에 332명이 부족한 수치다.
이처럼 완주군 인구수 증가는 신도시 중심의 정착이 가속화되면서 청년층의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완주산업단지 등 기업입주 등의 영향으로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 연도별 인구수 분석결과 2017년 증가 이후 2018~2012년까지 4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2년 1280명 △2023년 5405명 △2024년 1452명으로 최근 3년째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말 현재 완주군 인구수는 9만 9668명이다. 지난해 월별 인구수 증가는 월평균 121명꼴을 감안할 때 인구 10만명 돌파는 빠르면 4월말, 늦으면 상반기 내 10만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2024년 인구수 증가가 많은 읍면을 보면 삼례읍 1769명, 용진읍 318명, 이서면 251명으로 아파트단지 조성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또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삼례 228명, 이서면 106명, 봉동읍 97명, 용진읍 85명 순으로 역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실제로 2024년 완주군 출생아 수 총 548명을 기록해 전년(411명) 대비 137명(33.3%)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출산장려금은 총 6억4000만원으로 532명에게 지급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출생아 증가분(205명)의 약 67%를 차치하는 압도적인 수치로, 2위 익산(57명 증가)의 2.4배에 달한다.
특히, 2024년 출생아 증가율(33.3%)은 전국·전북 평균(약 3%)의 11배 이상으로, 민선8기 출범 첫해(3.1%)와 비교해도 비약적인 성장세다. 전북도내에서 3년 연속 전년 대비 출생아가 증가하는 지자체는 완주군이 유일하다.
그동안 완주군은 결혼축하금 500만원(년 100만원) 지급과 출산장려금 확대, 신혼부부 출산장려 여건조성 등의 출산장려 정책을 통해 인구감소에 대비해 왔다.
2024년 기준 삼봉·운곡지구 신규 공동주택 입주율이 98%를 돌파하며 젊은 세대의 유입을 견인했고, 삼봉지구가 위치한 삼례읍은 출생아 228명으로 완주군 13개 읍면 중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가임여성(15~49세)의 지속적인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말 기준 완주군의 가임여성은 2022년 12월 대비 1,422명(8.7%) 증가한 17,65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용진읍(88% 증가), 삼례읍(40% 증가)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출생아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 관계자는 “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 가입여성 등의 완주군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여기에 출산지원정책이 어우러져 인구수 증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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