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제42회 고싸움놀이 축제가 오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고싸움놀이 보존회 주관 '고싸움놀이로 여는 대동세상, 오천만이 한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첫날부터 흥겨운 무대를 이어간다.
다음달 7일 오후 대보름 오징어 게임을 선보인다. 축제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딱지치기‧구슬치기'를 즐길 수 있다.
또 LED를 활용한 전통놀이와 도깨비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옻돌 고누겨루기 대회도 열린다.
고누는 전통 보드게임으로, 땅이나 밭에 그린 판에 말을 움직여 상대편 말을 잡거나 가두어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놀이다.
둘째 날인 오는 2월 8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창작 마당극과 외국인·관람객이 함께하는 고 퍼레이드, 릴레이 새끼꼬기 대회, 가야금과 판소리 무형문화재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서는 신명나는 탈춤락 공연과 도깨비불을 손에 쥐고 칠석마을을 한 바퀴 도는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도깨비불 잔치 공연과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불꽃놀이로 칠석동 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일 오전부터 마당굿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싸움놀이 시연 등 각양각색의 무대가, 오후에는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대동 줄다리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서 군밤 부럼과 연 만들기, 대보름 음식, 지게매기 등 전통민속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남구 관계자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무대를 준비했다"며 "고싸움놀이 축제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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