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1700여 공인중개사사무소 '심야 간판 소등' 동참

경기 부천시는 2월부터 관내 1700여 개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심야 간판 소등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야 간판 소등은 전력 낭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로, 부천시와 3개 구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천지회가 협력해 추진한다.

▲부천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그간 많은 공인중개사사무소는 홍보 등의 목적으로 영업시간 이후에도 간판을 끄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에너지 낭비와 탄소배출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시는 시-구-협회간 협력을 통해 영업시간 종료 후에는 옥외간판을 소등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고 탄소 중립 정책에 참여하기로 했다.

심야 옥외 간판 소등 시간은 영업 종료 후인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총 12시간이다.

시는 이를 통해 옥외 간판 1개당 200w전력 1시간 사용 기준으로 연간 약 87만6000W의 전력을 감축하고, 약 17억 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 중립에 동참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관계자와 1700여 공인중개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