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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와이프(김건희) 계엄 계획 모르는데… 화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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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와이프(김건희) 계엄 계획 모르는데… 화낼 것 같아"

이상민은 대통령실에 "장관 참석자 메모" 요구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국무위원들에게 "와이프(김건희)도 계엄 선포 계획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은 12.3 계엄 선포 관련 국무위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에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비상계엄 선포 계획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모른다. 와이프가 화낼 것 같다"고 발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이 김용현 등 일부 윤 대통령 측근들에 의해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에 "장관 몇 명이 언제 왔는지 정도라도 메모하라"며 국무회의 기록을 작성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직원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아 내용을 모른다는 취지로 해당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사후에 이 전 장관이 '국무회의록' 작성을 통해 계엄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가 성립 요권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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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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