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치매 앓던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검거 등 설 연휴 사건·사고 속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치매 앓던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검거 등 설 연휴 사건·사고 속출

광주·전남 폭설 속 눈길·보행자 사망 등 고통사고도 잇따라

▲119구급차ⓒ프레시안(김보현)

엿새간의 긴 설 연휴 광주·전남에서는 존속살인, 편의점 방화, 교통 사망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설날 어머니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A씨(64)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0시 11분께 광주 동구 학동 한 아파트에서 80대 어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싸움을 하다 분신 방화를 기도한 남편이 화상을 입는 사건도 있었다.

설 연휴 이틀째인 지난 26일 오후 2시 28분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편의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8분 만에 진화됐지만 편의점 주인인 40대 남성 B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의 아내도 팔과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금전적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고, 당시 편의점에는 이들 부부 외 다른 사람은 없었다.

▲27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남구 백운동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프레시안(김보현)

인명피해가 난 교통사고와 폭설로 눈길 사고도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33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승용차에 치여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 운전자는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인 복잡한 도로 환경 탓에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경 광주 동구 소태동에서 도로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1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께 전남 나주시 봉황면 한 마을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길을 가로질러 건너던 보행자(58)를 들이받아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36분께 전남 장성군 서삼면 고창-담양 고속도로 문수산터널 하행선 출구 근처에서 눈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 승용차 운전자가 왼쪽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에는 오전 11시52분께 전남 고흥군 점안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 추돌 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남녀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엔 오전 0시4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또 추락사망·해상 실종 사고도 발생했다.

해남군 해남읍 한 양계장 신축 공사장에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50대 남성이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해당 남성은 거푸집 공사를 위해 파놓은 3m 깊이의 구덩이에서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지난 27일 오전 4시 58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인근 해상에서 4톤급 통발 어선에 탄 20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어선 선미에서 조업 중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