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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지금 당장 선거하면 국민의힘 후보 승리"..."계엄령이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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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지금 당장 선거하면 국민의힘 후보 승리"..."계엄령이 '신의 한 수'"

"나라 판이 개판, 넝마주이 단체 '왕초노릇' 전투력 되살려 사람 답게 사는 세상 만드는데 일조할 것"

젊은 시절에 청계천 빈민촌에 들어가 개척사역을 하면서 마을 청년들과 같이 넝마주이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한 김진홍 목사가 "나라 판이 개판"이라면서 '지금 당장 선거하면 여당인 국민의힘 당의 후보자가 승리하게 끔 돼 있다"고 주장했다.

두레수도원 원장인 김진홍 목사는 27일 수도원 홈페이지 아침묵상 코너에 올린 "계엄령과 탄핵 소용돌이를 거치며" 게시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나라 전체가 소용돌이에 휩쓸렸는데 그런 소용돌이 중에서 얻은 바가 크다"며 "계엄령을 내린 윤석열 편은 보수 우익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편이 됐고, 탄핵을 주도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 측은 진보 좌익, 자유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편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예상 외로 얻어진 수확이 있는데 그것은 2030이라 불려지는 20대, 30대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늘 바닥을 치던 여당인 국민의힘 당 측의 국민들의 지지도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앞서게 됐다"면서 "민심이 돌아서면서 예상하기는 지금 당장 선거하여도 여당인 국민의힘 당의 후보자가 승리하게 끔 돼 있고 세상만사 새옹지마란 말도 있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이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됐다"고 적었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는 마태복음 11장 12절 내용의 글을 올리고 "보수 신앙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는데 한국교회 교인들은 죄 많은 세상을 피하여 교회당 안에 머물러 편안을 누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청계천 빈민촌으로 들어가 개척사역을 했던 일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그 당시 마을 청년들과 같이 넝마주이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넝마주이 단체의 왕초 노릇을 한동안 하면서 전투력을 길렀고 야인정신을 체득(體得)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54년 목회 생활에서 중도에 그때 몸으로 익힌 전투력과 야인근성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요즘 들어 시절이 하도 수상하여 나라 판이 개판으로 나가고 있는 듯하기에 그때의 정신과 그 시절의 전투력을 다시 회복하려 한다"면서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런 나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결심"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김진홍 목사의 사인이 있는 성경을 전달 받아 설 연휴 기간 구치소에서 성경을 읽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두레수도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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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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