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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무관심 돌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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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무관심 돌아 봐야"

기업 이윤을 이유로 노동자의 안전 희생시키는 일 반복돼서는 안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27일 논평을 내고 "젊은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설 연휴의 아침, 우리에게 또 하나의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지난해 6월 전주페이퍼에서 발생했던 특성화고 출신 노동자 사망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2살 청년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몸이 끼어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강 의원은 "이번 사고도 설 연휴라는 이유로 현장에 홀로 남겨진 그는 안전 장치 하나 없는 작업장에서 생명을 잃었다"면서 "이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외면한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멈춤 없이 반복되는 노동자 희생 사건의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세 가지 제언을 했다.

강 의원은 우선 노동 현장의 안전 실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사건에서도 "해당 노동자가 홀로 작업하도록 방치된 점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위험이 도사리는 현장에서 최소한의 인력 배치와 안전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여전히 많은 사업장은 이 기본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된 노동을 감내하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은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무관심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법과 제도의 허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이윤을 이유로 노동자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현장 점검 확대, 그리고 책임자 처벌 강화를 통해 이같은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6월 26일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숨진 특성화고 출신 근로자 분향소 찾아 위로하는 강경숙 의원 ⓒ강경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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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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