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사가 헌법재판관들에게 "빨갱이"라며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장관 측 유승수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이 열린 지난 23일 저녁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탄핵 집회 무대에 올라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좌익 빨갱이'라고 비난했다. 유 변호사는 "(김용현 전 장관이 증언하는 가운데) 헌법재판관 3명이 앉아있다. 문형배, 김형두, 이미선. 앞에는 좌익 빨갱이 불공정 재판관들 쭉 앉아있다"라며 "빨갱이 재판관들, 헌법재판관들은 지금도 오늘이라도 당장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리고 싶을 것이다. 그들은 그냥 얼굴로, 표정으로, 입으로 다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서부지법을 공격한 윤석열 지지자들에 대해 "서부지방법원에서 수없이 잡혀간 우리 애국투사들, 여기 얘긴 애국지사들과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 윤석열"을 외쳤고 집회 참석자들도 이를 따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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