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증해 설 연휴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해 12월부터 급증해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10개 의료기관의 급성설사환자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검출/검사건수)은 지난해 11월 16.7%(12/72)에서 12월 35.6%(31/87)로 2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1월에는 32.6%(16/49)의 검출률을 나타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체로 손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같은 음식물 섭취할 때 발생 위험이 높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은 8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감염된 환자와 접촉, 환자 분비물에 의한 비말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을 유지하는 기간도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족모임이 많은 설 명절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설 연휴기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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