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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체계 바꿨더니 출퇴근시간 5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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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체계 바꿨더니 출퇴근시간 5분 단축

의정부시, 호국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로 교통혼잡 완화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관내 주요 도로인 호국로의 교통신호체계를 최적화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출퇴근 통행시간을 단축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은 교통량 변화로 인한 정체 원인을 분석해 신호 주기와 시간을 조정하고, 보행자와 차량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단기간에 시행 가능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방식으로, 작년 5월부터 본격 추진해 1단계 구간인 민락동 주변 통행시간을 20% 단축한 바 있다. 1단계 구간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2단계로 호국로 일원의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호국로는 양주시 울대고개에서 포천시 축석검문소를 연결하는 8.78km 구간으로, 39번‧43번 국도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의정부 시내를 가로지르며 경민대학, 의정부경찰서, 부대찌개거리, 제일시장, 버스터미널, 성모병원 등 주요 시설로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로다.

그러나 시내 중심부에 이르면 편도 2~3차로의 협소한 도로폭과 경전철 교각으로 인한 시인성 불량, 30~80m 간격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교차로, 집중되는 차량과 보행자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및 주말에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 정체, 교통사고, 소음, 매연 등의 교통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경찰서 및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협력해 도로 현황 및 교차로 교통량 조사, 사전 주행 조사, 드론 촬영 등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요일, 시간, 방향별 교통 상황에 맞춰 신호체계를 재구성하고 보행자 횡단 시간을 연장해 약 3개월 만에 소통이 원활한 도로로 탈바꿈시켰다.

효과 분석 결과, 통행속도는 평균 18.4km에서 22.5km로 4.2km가 증가(22.6%)했고, 구간 통행 시간은 평균 24분 26초에서 19분 49초로 무려 4분 37초 절감(18.9%)돼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연간 약 7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으며, 탄소배출과 대기오염 저감에도 기여했다.

▲교통신호체계 개선 전(좌측) 모습과 개선 후(우측) 모습.ⓒ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은 “호국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일상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로”라며 “이번 교통신호체계 최적화로 시민들이 이동 시간 단축과 교통 편의라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길 바란다. 3단계 구간 선정 및 개선에도 힘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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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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