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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재명 한명만 바라보면서,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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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재명 한명만 바라보면서,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나?"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재 야권의 상황을 두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제에서 나쁜 대통령을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하고 체포하고 구속할 수 있는 나라, 아픈 시간이지만 저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위대한 국민이, 특히 우리 청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며 "이제는 민주당,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다"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일상이 되어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다.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해도 그렇다. 우리 안의 원칙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위치를 먼저 탐하고 태도와 언어에 부주의한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행세를 하는 게 참 불편하다"고 일부 '친명계' 인사들을 겨냥했다.

임 전 실장은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냐. 왜 안그랬던 사람들까지 그렇게 변해가나"라며 "따뜻함을 잃어버리고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상대의 실수에 얹혀 하는 일은 지속하기가 어렵다. 성찰이 없는 일은 어떻게든 값을 치르게 된다. 그게 두렵다. 민주당은 지금 괜찮습니까"라며 말을 맺었다.

임 전 실장의 이같은 글은 당내 '친명계' 인사들을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 대선 실시가 유력해 진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본격적인 '이재명 견제'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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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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