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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황당한 진중문고 선정 논란…'민주주의는 주체사상 포장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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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황당한 진중문고 선정 논란…'민주주의는 주체사상 포장한 말'

"호적제 폐지는 북한 모방" "제주 4.3 사건은 군경이 희생 당한 사건" 역사 왜곡 '황당'…국방부 뒤늦은 조치 논의 중

국방부가 작년 진중문고로 선정해 전군에 배포한 책에 "민주주의는 주체사상을 포장한 말"이라는 내용을 포함해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뒤늦게 조치를 예정했다.

16일 MBC는 "지난해 2차 진중문고로 선정된 <우리는 이렇게 나라를 지켰다>는 책"이 문제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책은 지난 2013년 대한언론인회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금을 받아 나왔다. 박기병 6.25참전언론인회장이 한국전쟁에 참여한 전직 언론인 23명의 수기를 모아 발간한 책이다.

ⓒ대한언론인회

이 책은 "호적제 폐지는 북한을 모방한 것" "민주주의, 진보, '사람 사는 세상'은 주체사상을 아름답게 포장한 말"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노무현재단의 공식명칭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다.

또 책은 "제주도 4.3 반란 사건은 남로당 중심인물들이 일으킨 반란으로 이를 진압하는 군경과 그 가족이 희생을 당한 사건", "신생 대한민국이 공산군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위태로울 때 나라를 구한 사람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전형적인 뉴라이트 역사관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총 66권의 책을 진중문고로 선정했다. 이 책의 내용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해당 척을 수거해 전량 폐지할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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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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