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는 생물, 검찰은 괴물…윤석열 무너졌으니 김건희 수사할 것"

"김건희는 윤석열보다 많은 비리" 지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는 생물이고 검찰은 괴물이다"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되고 탄핵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검찰이 표변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 대해 "지금 현재 서울고검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대해서 항고를 해놨다. 거기서 수사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명태균 씨 관계 (수사)는 창원지검에서 하고 있는데 원체 체포, 탄핵 이 빅 뉴스에 가려져서 구체적인 것은 안 나오고 있지만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 김건희 아닌가. 당연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던 김 전 대표를 무혐의로 결론지은 바 있는데, 서울고검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표는 명태균 씨와 함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의원은 "정치는 생물이고 검찰은 괴물이다. 정치는 민심과 함께 국민과 함께 움직이는데, 검찰은 왜 괴물이냐. 권력에 따라서 조작하고 만들어낸다"라며 "이제 윤석열이 무너졌는데 검찰이 어떤 조직인가? 표변해서 김건희 (영부인) 관둬도 곧 불려간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인간적으로 부부, 자식은 함께 구속하지 않는 게 과거의 통례니까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했지만 법에도 눈물이 있었다. 그렇지만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 가족 어떻게 했느냐"라며 "김건희는 사실상 보면 윤석열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 아닌가. 더 많은 비리가 있잖나. 윤석열은 이러한 부동산 투자해서 주가 조작해서 이런 건 없지만 이 사람(김건희)은 많다. 자기도 (검찰 수사에)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