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했다. 공수처와 경찰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15일 오전부터 현장에 대규모 체포인력을 동원해 관저 진입을 시도 중이다. 이번 영장은 오는 21일까지 유효하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3분 호송차를 앞세운 채 관저 진입을 시도해 관저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제거했으며 사다리 등을 이용해 관저 초소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또 경찰 체포조 일부는 대통령 관저 뒤 매봉산 등산로를 이용하는 우회 진입을 시도했다.
현재 공수처 직원 40여 명과 경찰 체포조 120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동원된 경찰 50여 부대 인력 규모는 총 3000여 명에 달한다.
공조본은 지난 3일 1차 영장집행 시도 당시에는 오전 7시경 관저 앞에 도착했다. 반면 이날 2차 시도에서는 4시경부터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 등 지지세력의 강렬한 저항으로 7시가 지나서야 현장 진입을 위한 주변 정리가 완료됐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 가운데 관저 앞에서 경찰에 저항하던 시위자 두 명이 쓰러져 소방 처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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