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보건소에 따르면 2025년 첫주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3.9명을 기록하며, 2024년 52주차(42.9명) 대비 49%라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초·중·고 학생 연령대의 높은 발생률이 주목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연령대(7~12세)에서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1.2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중·고등학생 연령대(13~18세)에서도 104.7명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성인층(19~49세)에서도 90.2명으로 상당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한 확산세는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52주차(12월22~28일)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 51주차(31.3명) 대비 136% 급증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13~18세 연령대가 1000명당 151.3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이어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와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24년 12월 20일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현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국가 예방접종도 진행 중이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현재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학생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 올바른 손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의 확산세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유행이 봄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방접종과 개인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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