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의 바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구 일대 해안에 설치된 군 경계철책에 대한 철거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해안철책 철거 사업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해양 접근성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3년 육군 제17보병사단과 체결한 ‘해안 군부대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의 대상지는 서구 오류동 안암유수지 일대 2.7㎞ 구간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2억 원)에 착수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2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해안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정서진 친수 공간 조성 및 서구와 경기 김포시를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연결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인천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의 안암호 프롬나드(사업비 97억 원)와 안암호 선셋로드(사업비 55억 원) 사업의 기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 당국과 철거되는 경계철책의 대체 시설 설치 방안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지속적인 해양 개방 공간 확대 요구에 대한 시 정책추진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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