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덮친 대설과 한파, 강풍 등에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이지만 일부 도로와 여객선 등이 통제되고 덕유산리조트에서는 곤돌라가 공중에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경에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설천봉으로 올라가던 곤돌라가 갑자기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00여 명이 30분 동안 강추위에 떠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리조트 측은 과부하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운행을 즉시 중단했으며 구체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탑승객 중에서 1명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승객들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덕유산리조트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에도 곤돌라가 20분가량 멈춰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북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인명 피해와 농수축산물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지원을 통해 구조 4건에 구급 27건, 안전조치 6건 등 총 38건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 상시도로 4개 노선에 24.2km가 통제됐으며, 여객선은 군산~개야 등 5개 항로 모두 통제에 들어갔다.
군산과 제주간 항공기는 모두 결항됐으며, 10개 공원의 탐방로와 133개 노선 전체가 통제됐다. 어선은 3000여 척이 모두 대피 중이다.
전북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공직자 330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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