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명예훼손성 글을 작성한 30대가 추가로 검거됐다.
9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희생자에 대한 모욕성 게시글을 통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3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31일 해당 사이트에 여객기 기장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지난 8일 오후 7시경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지난 5일에도 '가족 다수가 죽은 집안은 신나겠다' 등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는 게시글을 올린 30대를 검거한 바 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후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전남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훼손 게시글 305건을 삭제·차단 조치했고, 관련 17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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