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국민체육센터의 수영강사 공석 장기화로 강습 프로그램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개장했던 장성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수영장도 수영강사를 구하지 못하고 수심문제 때문에 시범운영이 중단되었다.
8일 태백시와 태백시시설관리공단(공단) 등에 따르면 태백국민체육센터의 실내수영장은 지난해 8월 수영강사가 퇴직한 이후 6개월째 강사를 구하지 못하해 강습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기존 회원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시설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같은 해 8월 2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장성복합커뮤니티센터의 실내수영장도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 강사를 구하지 못해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과거 5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이용했으나 장기간 강사채용을 못하면서 상당수의 회원이 수영장 이용을 중단했으며 신규 회원 가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알려진다.
또한 장성 수영장도 지난해 시범운영기간동안 하루에 수십명 이상 이용했으나 고령자들이 많은 탓에 수심(1m 50cm)불편을 지적해 수심을 낮추는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수영강사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 수준이 지목된다. 현재 수영장의 강사 월급은 약 250만 원 수준에 불과해 강사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공단은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수영강사 수당을 현실화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해 현재보다 100만원 이상 급여수준을 올려 늦어도 내달까지 수영강사를 채용할 방침이다.
시민 A씨는 “수영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과 여가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설인데 강사 부족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사채용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체육센터와 장성 수영장의 조속한 강사 채용을 위해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급여 현실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1월, 늦어도 2월내로 강사를 채용해 수영강습을 정상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설 누후화와 리모델링 공사 등으로 잦은 휴장 때문에 회원들에게 불편을 줬던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지난해 4월 1일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이 수영장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으나 첫날부터 수영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회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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