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로 생태 보호 강화

대구광역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야생동물들을 위해 팔공산 일원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먹이 공급뿐만 아니라 불법엽구 제거와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하며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 대구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로 생태 보호 강화 ⓒ 대구시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 활동 전개

대구시는 8일 팔공산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시 직원과 대구자연보호봉사단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옥수수, 겉보리, 배추 등 500kg 상당의 먹이를 야생동물 통행로 주변에 배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밀렵 방지와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 외에도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팔공산과 달성습지 등에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팔공산 생태통로와 달성습지 등 주요 서식지에는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총 483마리의 부상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이 중 재활이 필요한 71마리는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송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았다.

대구시는 부상당한 야생동물 발견 시 시·구·군 환경부서로 신고하면 신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6개의 민간 동물병원을 지정·운영 중이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