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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늘봄학교 강사비, "전국 최저 수준… 인건비 현실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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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늘봄학교 강사비, "전국 최저 수준… 인건비 현실화 요구”

노조와 교육청의 입장 대립

대구지역 초등 늘봄학교 강사들이 전국 최저 수준의 인건비에 대해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교육청은 형평성을 이유로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낮은 강사료로 인한 교육 질 저하와 전문성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됐다. 교육부는 강사료를 1시간당 4만 원으로 책정했지만, 시·도 교육청이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시·도는 강사료를 4만~6만 원으로 정했으나, 대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만5000원에 머물렀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와 민주당 대구시당 '을지키기위원회'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늘봄학교 강사들은 전국 최저 대우를 받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건비 현실화를 촉구했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대구 늘봄학교 강사료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노조는 낮은 강사료가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문성이 필요한 강사가 낮은 보수를 이유로 유입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까지 부실한 교육의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의 교육전문가들은 “지역 간 강사비 격차 해소를 통해 공교육 질을 균등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면 대구교육청은 기존 초등돌봄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사료(2만5000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강사료를 3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며,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지원 축소를 예상한 운영 방침을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을지키기위원회와 학비노조 대구지부, 늘봄강사 처우개선 기자회견 ⓒ 민주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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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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