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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출생아 증가… 구미시, 저출생·청년 유출 이중고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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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출생아 증가… 구미시, 저출생·청년 유출 이중고 극복

생애주기별 시책의 완성도 제고

경북 구미시가 12년 만에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끌어내며 저출생과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순유입 증가, 혼인 건수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가운데, 구미시는 돌봄과 교육·청년 지원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 재편에 나섰다.

구미시, 인구 감소 극복 박차… 청년 지원·결혼 장려로 성과 가시화

2024년 구미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014명을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의 첫 반등으로, 혼인 건수도 14% 증가하며 1,705건에 달했다. 인구 감소 폭은 2022년 대비 85% 줄어든 686명으로 완화됐다. 특히, 취업 연령대인 25~29세 청년층 순유입이 98명으로 집계되며 지역 청년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미시는 2024년 7월 신설된 미래교육돌봄국을 통해 결혼부터 돌봄, 교육,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정책 구조를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정책 확대, 양육 지원 강화, 교육 인프라 확충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미취업 청년을 위한 ‘취업준비 프리패스’ 사업의 지원 범위를 정장 대여와 자격증 취득에서 미용실, 교통비 지원까지 확대했다. 새롭게 시행되는 ‘원룸 공실 해소 청년근로자 지역정착사업’을 통해 월세 지원을 제공하며, 통학 대학생에게 교통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결혼 장려를 위해 ‘두근두근ing’ 커플 매칭 프로그램의 참가 연령과 횟수를 확대하고, 청년 근로자에게 결혼 장려금을 최대 100만 원 지급, 혼인율 상승에 기여하고자 한다.

산모를 위한 산후조리비 지원과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병상 확충,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24시 마을돌봄터 확대 등 출산 및 양육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추가 채용된 200명의 아이돌보미를 통해 돌봄 대기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역 고교생의 진로 설계를 돕고 기업과 연계한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중·고등학생 교복 지원비를 증액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있으며, 지역 청년 여성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구미 2030 여성 포럼’을 통해 정책 개선에 나섰다. ‘메이크업 드림 사업’과 ‘청년예술창업특구’ 등 창업 지원도 확대해 지역 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해 성과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미역 청년거점공간 개소, 교복지원비 증액 등 민생 경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생아집중 치료센터 방문한 김장호 구미시장 ⓒ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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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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