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새해 최우선 시정 과제로 민생경제의 회복을 꼽았다.
이 시장은 6일 신년 브리핑을 열고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 대전환’의 실현을 약속했다.

이날 이 시장은 ‘경제·공간·생활의 대전환’ 등 3대 목표와 함께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 △활력 있는 자역상권 보호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허브도시 △주민참여 복합개발 창조도시 △삶에 힘이 되는 돌봄도시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매력도시 등 6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고, 환율은 폭등해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의 고통이 극심한 실정"이라며 "올해 최우선 과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의 대전환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원특례시는 지난 12월 ‘수원페이’의 인센티브를 대폭 늘리고, 5450억 원의 ‘지역 일자리’ 예산을 편성해 조기집행 하고 있으며, ‘긴급 민생경제 안정 대책 TF’를 구성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며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흔들림 없이 민생경제를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지난 12월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하며 제시한 사안들을 충실히 이행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보다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특히 철도망을 기반으로 한 ‘공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 준공 예정인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2029년 준공이 예정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을 비롯해 ‘수원발 KTX’와 ‘GTX-C노선’ 등 외에도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완료된 뒤 22개로 늘어난 철도역을 중심으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주거공간과 문화시설 및 사업시설이 밀집된 ‘콤팩트 시티’의 모델을 구축하는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역세권 개발은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시는 △수원천·서호천·원천리천·황구지천 등 4대 하천의 정비를 통한 ‘생활환경 대전환’ △‘수원새빛돌봄’ 대상 및 지원 확대 △오는 5월 국토부와 공동주최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통한 수원의 세계화 △지방자치제도 시행 30년을 맞아 ‘지방분권 강화’ 등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시민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수원이 정말 살기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수원의 대전환을 위한 길을 향해 시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