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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잼버리 감사 마무리 1년도 넘었는데…'책임론' 촉각 속 감사원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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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잼버리 감사 마무리 1년도 넘었는데…'책임론' 촉각 속 감사원은 함구

최재해 원장 작년 10월에 "거의 끝났다" 언급 후 3개월 지나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된 지 1년을 넘겼지만 아직도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감사원은 새만금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끝난 지 한 달여 후인 지난 2023년 9월 18일부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 실태'와 관련한 실질감사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22일 마무리했다.

감사원 사회복지1과가 담당한 당시 감사는 대상기관만 여가부와 조직위, 전북도 등 11개에 달하고 잼버리 대회 부지의 적정성 문제와 예산 사용 논란, 책임론 공방 등 쟁점 사항이 적잖았다.

▲새만금 잼버리의 한 모습 ⓒ프레시안

감사원은 이후 관련기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별도의 심의부서에서 감사보고서를 리뷰하는 '보고서 작성'까지 마치고 현재 '감사 검토보고서 검토 및 심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지감사(1단계)와 관련기관 의견수렴(2단계)에 이어 대상기관의 의견과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별도의 심의부서에서 감사보고서를 리뷰(review)하는 '보고서 작성(3단계)'을 거쳐 6단계의 후반부인 4단계에 와 있는 셈이다.

감사원은 작성된 감사보고서의 요건 검토와 관계인의 의견진술, 소명자료 제출, 대심과 소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적정성을 최종 검토하고 감사위원회의에서 결과를 의결한 뒤 앞으로 '시행 및 공개 준비(5단계)를 거쳐 마지막 공개의 6단계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검토보고서의 검토와 심의(4단계)를 마친다 해도 의결 내용을 반영해 대상기관에 감사결과를 시행하고 개인정보보호 조치 등 감사보고서 공개를 위한 실무 작업을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공개하는 절차를 고려할 앞으로도 일정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여야 의원들의 조속한 발표 촉구와 관련해 "잼버리 감사는 거의 끝났고 정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재해 원장의 발언이 나온지 3개월 가까이 되는 시점에서도 '감사검토보고서 검토와 심의' 단계에 있어 "또다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는 지역민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공개가 1년 이상 시간을 보내면서 잼버리 파행 책임론 문제에 대한 최종 결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폭되고 있다.

새만금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끝난 2023년 8월 10일 이후 여권에서는 "전북을 예산만 빼 먹는 꿍꿍이가 있는 지역"이라며 '전북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해 지역민들의 거세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는 잼버리 대회 감사와 관련한 감사원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통화를 했지만 감사원은 "담당자의 입장을 들어 알려주겠다"고 말한 후 입장을 전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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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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