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레째인 4일 유가족들의 유류품 인도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희생자 차량의 경우 전날 오후 2시부터 인도서비스를 개시해 9건의 신청이 있었고 1대의 인도가 완료됐다.
전날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희생자 140여명의 200여개의 유류품 중 121명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일간 직접 확인 후 인도하게 된다. 핸드폰의 경우 51대의 소유자를 확인했고 14대의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 중이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통계로 핸드폰의 경우 51대의 소유자를 확인했고 현재 포렌식 의뢰는 14대가 돼 있다"며 "현재 작업중이라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최대한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유가족대표단이 제안한 49재 합동위령제는 시간을 앞당겨 하는 것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유가족대표단 관계자는 "추모제 관련해서 사고난지 49일째 되는 날 하면 어떻겠냐는 의향을 물었는데 국회의원 등과 논의 결과 추모제가 너무 길어지면 특위가 늦게 구성된다는 말이 있었다"며 "계획을 앞당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어 "오후부터 시신 인계가 될 것 같으니 오후에 아마 오늘 내일이면 90%는 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다음주 토요일 유가족당 한분은 참석을 부탁드리며, 실질적 회의를 열고 유가족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에 대해서 구체적 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위령탑과 위령공원 조성은 위령제를 지낸 후 전라남도 주관으로 장소를 찾고 조성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합동위령제 날짜가 정해지면 모아서 장례식을 치르도록 하겠다"며 "위령 공원 위령탑 같은 것은 공항 인근 전라남도지사 주관으로 위치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사님 표현을 그대로 전하면 '생태 공원 같은 느낌으로 힐링이 되는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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