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 전원에게 4일 오후 5시부터 시신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레째인 4일 정부 브리핑에 따르면 179명의 희생자 중 28명의 시신을 추가로 인도돼, 총 70명의 희생자들이 유가족들에게 인도됐다.
남은 109명 중 시신 재구성이 완료된 6명의 희생자는 오전 중에 인도된다.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시신수습과정과 서류 과정을 마치고 희생자들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에 6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에게 인도되면 나머지 103명에 대해서 재구성 마감 후 오후 5시쯤 전원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과수에 2차로 보낸 250여 편 시신 조각 결과가 약속대로 도착해 1·2차 총 850여 시신 조각을 보냈고 DNA 확인 서류가 왔다"며 "밤새 경찰·국과수·소방 관계자들이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시신 인도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같이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5시경부터는 모든 분들에 대해서 인도가 가능한 상태가 된다"면서 "복지부 장례지도사 10개 팀을 모셔왔고 유가족 분들이 신청하시면 염습까지 마쳐서 나갈 수 있다. 여기서 염할 것인지 모시고 나가서 하실 것인지 자율적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있었던 사고 현장 기체 꼬리 인양 작업에 대해서는 "오후 3시경 시작해 오후 5시 20분경 종료됐고 야간 수색작업도 진행했다"며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마무리 수색작업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의미 있는 시신 수습은 할 수는 없었고, 유류품은 140여 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나원오 수사부장은 시신 인도 과정에 대해서 "희생자 유족을 60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형사를 배치해 서류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염습은 한번에 10분 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기본적으로 2시간 이상 걸린다. 상당한 딜레이가 생길 수 있어 의사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류품에 대해서는 140명의 유류품 중 121명의 유류품이 유가족에게 인도됐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든 유가족들이 7일간 확인 과정을 거쳐 인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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