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민전 "대통령 외로울듯…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 찬성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민전 "대통령 외로울듯…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 찬성해"

"대통령님 정말 외로웠겠다 생각"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안을 두고 "중국인들이 탄핵 소추에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상경해 트랙터 시위를 한 전봉준 투쟁단도 싸잡아 비난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대한민국이 중국·북한·러시아 같은 나라로 가느냐 마느냐가 탄핵 소추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느냐, 아니면 북한·중국·러시아와 같은 나라로 가느냐가 바로 이 탄핵소추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에 놀라움을 표하고 그 후 국회의 계엄해제안 통과와 대통령 탄핵 과정을 두고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대통령 탄핵 과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힌 셈이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극우유튜버들의 음모론 역시 거론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 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고, 한 번도 농사짓지 않은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인들이 야권의 편에서 여론을 조작한다는 주장은 대표적인 인종적 극우음모론의 하나다.

'한 번도 농사짓지 않은 트랙터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주장은 전국농민총연맹의 전봉준 투쟁단 상경 투쟁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님이 정말 외로웠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김 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랐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대명사"라며 "이재명과 민주당, 그 동조 세력으로 인해 입법부는 이미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 역시 전봉준 투쟁단을 향해 막말한 전례가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며 전봉준 투쟁단에 폭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경호처의 방해로 인해 집행에 실패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경호처가 200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겹겹이 인간 벽을 쌓았고, 이 과정에서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징집된 병사들도 동원됐다.

이에 경찰은 경호처장과 경호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