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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현장실사 앞두고 전북도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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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현장실사 앞두고 전북도 '기대감' 상승

대한체육회 6~7일 이틀간 시설 인프라·주민 지지도 등 평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의 현장실사가 6일과 7일 이틀 동안 전북에서 진행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 12일 대한체육회에 올림픽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와 경기장 적합성 검토 등을 마친 바 있다.

대한체육회의 이번 실사는 전주, 군산, 무주, 완주 등 도내 4개 시군과 5개 주요시설을 방문해 올림픽 개최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강점을 검토하는 자리다.

ⓒ전북특별자치도

평가단은 사전 브리핑을 시작으로 △철인3종, 마라톤수영, 조정/카누, 비치발리볼 등 수상·해양종목이 예정된 새만금 일대(비치 스포츠 콤플렉스) △축구·농구·배구 경기 등이 개최되는 전주와 완주(어반 스포츠 콤플렉스) △태권도, 펜싱, 산악자전거 경기가 개최되는 무주(밸리 스포츠 콤플렉스)를 실사하며 각 시설의 인프라, 주민의 지지도 등이 평가의 주요 항목이다.

실사를 앞둔 전북도는 IOC가 원하는 올림픽 패러다임의 변화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유치에 나선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4년 ‘올림픽 어젠다 2020’을 발표하며 미래유치위원회를 도입하고 나라간, 도시간 공동개최를 허용했으며 기존 시설 활용하고 분산 개최 및 지역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책임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또 2021년 IOC 총회에서는 기존의 올림픽 구호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Faster, Higher, Stronger)'에서 '다 함께(Together)'를 추가해 더 많은 인류와 더 많은 도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올림픽의 문호를 개방하자고 천명한 바 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활용가능한 다목적 신설 경기장 및 친환경 임시 경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도시 연대를 통해 광주, 전남 고흥, 충북 청주, 충남 등 다른 지역과 협력하며 RE100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통문화와 K-컬쳐를 결합해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대회를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한옥과 판소리, 비빔밥 등 K-컬처의 뿌리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등 문화와 전통을 강조한 문화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전북의 올림픽 개최 도전은 스포츠 행사 개최를 넘어서 경제 활성화, 지방소멸 극복, 그리고 균형발전 실현과 지속가능한 발전까지 아우르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의 서면 및 현장평가를 토대로 평가보고서를 제출하면 국제위원회와 이사회, 대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2월중 국내 후보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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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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