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NPS)이 올해 다양한 대체투자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할 이른바 'NPS 새만금 대체투자'를 소망하는 전북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한복판에서 공단이 흔들림 없는 자세로 미래를 향해 전진하여 '국민의 행복한 삶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국민연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연금과 복지서비스 구현 △기금수익률 제고 △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과 상생협력 확대 △한층 높은 인권·윤리의식 함양 등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유형의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수익 원천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인프라 선진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금운용본부 지방이전 10주년을 맞아 전북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발전과 경제활력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변화와 위기에 차분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유능하고 믿음직한 공단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턱 없는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 같이 힘을 합쳐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이 올해 기금의 대체투자 기회 발굴을 강조함에 따라 그동안 전북 각계에서 주장해온 새만금 내부개발에 기금을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소망이 커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작년 10월말 현재 117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는 187조6000억원, 1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전통적 투자자산에 비해 고위험·고수익 특성을 나타내는 투자대상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사모투자 등을 말한다.
이 중에서 부동산 투자 규모는 작년 9월말 현재 54조7000억원으로 대체투자 자산대비 부동산 투자 비중은 30.4%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새로운 대체 투자처의 발굴과 체계적 관리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가적 과제인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새만금 관광투자 등도 적극 검토해 볼만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작년 11월 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새만금 사업 가속화 방안' 정책포럼에 참석해 "국민연금의 대체 투자처로써 새만금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안은 '전략적 투자'와 '안정적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 아닐까 싶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당시 "새만금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 국민연금의 대체 투자처로 새만금을 적극 검토해 볼만 하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10년차를 맞아 지역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개발의 새로운 모멘텀을 이끌어갈 대체투자를 중단기적으로 검토할 경우 각 분야의 새만금 해외자본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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