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관문 여산(천안방향)휴게소가 최첨단 휴게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해 12월 여산휴게소 신축 이전 및 주차장 증설공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1970년 개장한 이곳 휴게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설 노후화, 주차장 협소 등 하나둘 불편함이 생겨났다.
이에 2023년 3월부터 2년여 기간 동안 기존 건물 철거와 병행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516㎡ 규모로 새로이 건물을 신축했고, 주차장도 기존 190면에서 264면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과 다양한 메뉴 및 편리한 부대시설로 단장해 이용객의 불편 해소는 물론 첨단복합 휴게공간으로 변모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인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중 최초로 'BF인증'을 적용해 장애인, 노약자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했다.
BF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이 개별 시설물·지역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휴게소 곳곳에는 이용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푸드코트 전면에 설치돼 뛰어난 시인성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라면 조리 로봇셰프, 주방보조 웍봇, AI 청소로봇 등 다양한 로봇은 24시간 볼거리 제공은 물론 매장 효율을 높여 운영사의 인력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친환경휴게소에 걸맞게 태양광 발전 127kW급,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설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기차 운전자를 위해 고속충전기 200kW급 10기, 350kW급 4기가 신규로 이번 달 중에 설치된다.
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첨단공간으로 재탄생한 여산(천안방향)휴게소는 고객에게 명품 서비스로 보답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더 많은 새로움과 다양성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55년 동안 '여산 휴게소'로 불러왔던 이곳은 올해 상반기 중 '익산 미륵사지 휴게소'로 새롭게 이름을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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