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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정규재, 대통령 집단사의에 "멍충이들아, 계엄 말리는 과정서 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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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정규재, 대통령 집단사의에 "멍충이들아, 계엄 말리는 과정서 냈어야"

보수논객 정규재 씨가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의 사의 표명을 두고 "대통령의 계엄을 뜯어 말리는 과정에서 집단으로 냈어야 하는 것이다. 알았나. 이 멍충이들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했다. 최 대행이 전날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데 대한 반발성 사의로 해석된다.

정규재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실장 이하 고위 간부들이 최상목 대행의 헌재재판관 임명에 반발하여 일제히 사표를 내는 것도 국민 입장에서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위헌적 계엄을 모의할 때 그리고 파다하게 소문이 외부로 흘러넘칠 때 단 한 명도 입을 뻥긋하지 않던 자들이 지금에 와서 헌재의 심리와 판결을 중단시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일을 요구하기에 이른다면 이 자들은 국민의 공복이 아니라 윤석열 개인에 충성하는 사복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헌재는 9인의 완전체다. 입법 행정 사법의 '궁극적 정치 재판'에 각 권력 그룹이 참여하게 함으로써 헌법적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소추 당사자라고 해서 추천을 거부해야 한다는 논리는 '정치 재판'으로서의 헌재의 구성 원리 자체에 대한 무지"라고 주장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정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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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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