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야 대권 주자들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 대표의 지지율이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범야권 주자들의 추격전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 실패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이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질문에서 이재명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동연 경기지사로 10%를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 8%, 우원식 국회의장 7%,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6%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은 1%였다. 다만 '없음' 21%, '잘 모름' 12%를 합하면 33%가 이 대표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해 각을 세우고 있는 김동연 지사가 야권 주자군에서 2위로 자리매김한 것과, 윤 대통령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에서 리더십을 보여 준 우원식 의장이 일약 대권 주자로 약진한 것이 눈에 띤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대표는 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조국 전 대표(8%), 우원식 의장(7%), 김동연 지사(4%) 등의 순이었다. 이 대표가 당 내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야 다자 구도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33%로 차기 주자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2~4위는 국민의힘 등 여권 인물이 차지했으나, 모두 한자리수에 그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오세훈 서울시장이 각 5%, 홍준표 대구시장이 4%를 기록했다. '없음', '잘 모름' 응답률은 31%였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진영에선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개혁신당을 제외한 범야권, 즉 '진보 진영'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를 알아본 이 매체의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39.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5%, 우원식 국회의장이 5.7%,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로 나타났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각각 23.9%, 17.2%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4.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동연 지사 6.5%, 우원식 의장 5.0%, 김경수 전 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메타보이스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작위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전국 18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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