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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것 없다"…요즘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이 지역구에 가면 '듣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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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것 없다"…요즘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이 지역구에 가면 '듣는 말'

3주 만에 지역구 찾은 전북 출신 이춘석 의원의 '민심' 전언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이 20여 일만에 지역구를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듣는 말을 소개했다.

이춘석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바로 세우고 돌아 와라'라는 글을 올리고 "3주 만에 (지역구인) 익산에 갔는데 주민들께서 하신 말씀이 '오지 말라'고 하신다"며 "윤석열을 탄핵시켜 나라를 바로 세운 후에 오라고 하셨다"고 지역구 민심을 전했다.

변호사 출신의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탄핵소추위원을 맡아 활동 중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탄핵소추위원을 맡아 활동 중인 이춘석 의원 ⓒ이춘석 의원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경기도 좋지 않은데 계엄에 항공사고까지 주민들 가슴에 울분과 응어리가 가득하다"고 민심을 전했다.

이춘석 의원은 또 이날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민심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이후 무안공항 활주로 길이 등 시설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만큼 국토위에서 면밀히 살피겠다"며 "탄핵심판 쟁점들도 짚어보고 아무리 피소추인측이 지연작전을 피더라도 탄핵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무안국제공항 참사에서 지역구인 익산에서도 부모님 효도관광을 보내드렸던 한 따님이 부모님 두 분을 잃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며 조의를 표했다.

이춘석 의원은 "사고원인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조류 감지, 접근 방지 등의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그간의 수도권 중심 발전으로 지방공항들은 그렇지 않고 시설들이 미비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인 그는 "무안국제공항만 해도 활주로 길이가 짧아 굉장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방공항도 시스템과 여건을 갖춰 차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은 또 이날 "윤 대통령이 '탄핵 청구 적법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한 것은 적법성 문제 삼으려는 것 아니라 재판 지연책인 듯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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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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