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철도 호남 홀대 등 철도사업의 전북 무대접이 심각한 가운데 익산시가 천안아산~익산 구간의 호남고속철도 직선화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설정하고 정치권과 공조체제에 나설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7일 전북 정치권과 익산시에 따르면 충북 오송과 충남 천안·아산의 경우 서울로 향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새로운 발전적 모멘텀을 마련한 반면에 익산으로 내려오는 호남선이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설계돼 호남지역민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오송역과 천안·아산,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구간이 직선화가 되지 못하면서 전주에서 서울까지 2시간 가량 걸리는 등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뒤따른다는 지역민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익산시는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호남고속선(천안아산~익산) 직선화를 포함한 △익산 왕궁 에덴프로젝트 △국립 원헬스 통합연구센터 조성 등 대형 발굴 사업 11건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는 앞으로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발굴된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을 차기 국정 운영 방향에 적합한 과제로 가다듬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익산정책연구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선공약에 쓰일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익산정책연구소장은 "바이오와 치유, 디지털, 문화관광, 외국인, 철도 등 익산의 지역색이 담겨있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강력히 견인할만한 보석같은 사업을 잘 가려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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