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도산면 수월리·법송리 일원 222만1677평방미터 규모의 부지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시대 4대특구 중 핵심사업으로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체계적이고 신속한 특구 지정을 위해 경상남도와 민간 사업시행자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TF팀을 구성해 사업계획 수립과 MOU 체결을 지난 6월 완료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경상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 의결, 11월 산업통상자원부 현지실사단 현장컨설팅 완료, 이달 산업통상자원부 실무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내 최초 관광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민간 사업시행자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의 복합 관광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수월리 일원 446만 평방미터 부지에 오는 2037년까지 친환경 지역상생지구(체험&관광)와 문화예술지구(공연&예술), 신산업 업무지구(업무&체류) 등으로 구성된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내에는 호텔·콘도미니엄을 비롯한 숙박·기업 체류시설(약 4400여 실)과 UAM투어, 인공해변, 수중미술관, 각종 전시관·전망대, 아레나 등 문화·예술관련 공연시설, 특히 웰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체험관광을 망라한 다양한 시설들이 계획돼 있다.
이 복합해양관관광단지가 조성이 완료되면 통영은 해양웰니스 산업과 해양체험관광산업을 통한 남해안 글로벌해양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연간 307만 명의 관광객 방문, 11조374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839억 원의 소득유발효과, 5조64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29,379명의 고용유발효과 7070억원의 조세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천영기 시장은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 건설의 전환점이 될 이번 특구 지정으로 지역소멸을 막고 지방시대 신성장 거점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간 투자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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