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첫 아이 출산하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행정기관과 금융기관이 서로 손을 잡고 저출생 해소를 위한 경쟁적 혜택 제공과 함께 '아기 통장' 지원의 실험적 정책까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는 24일 원광새마을금고와 '익산시민 출생축하 아기통장 발급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기관과 행정기관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책적 협력에 나선 사례는 많지 않아 새로운 실험의 성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광새마을금고는 2025년 한 해 동안 익산에서 출생한 아이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면 10만 원을 지원하고 익산시는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로써 익산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가정은 익산시 '출산장려금' 100만 원과 '첫만남지원금' 200만 원을 포함해 총 31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익산시 출산장려금은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을 지원하고 '첫만남지원금'은 첫째 200만 원에 둘째 이상 300만 원을 지원한다.
'익산시민 출생축하 아기통장'의 발급대상은 2025년 1월 1일~12월 31일 태어나 익산에서 출생신고를 한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익산시민이다.
통장 발급을 희망하는 경우 원광새마을금고 본점(영등동)과 역전지점, 원대병원지점, 모현지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원광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에 출산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는 발판이 되고,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심화하는 저출생 문제를 민관이 힘을 모아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적극 협력해 준 원광새마을금고에 감사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광새마을금고는 1979년 창립해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메밀소바 1680세트(1000만 원 상당) △계란 1000판(800만 원 상당) △청소년희망나무 2000만 원 △다이로움 밥차 성금 2800만 원 △다이로움 나눔곳간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침수피해 가구에 성금 1000만 원과 물품 1500만 원 상당을 지원했고 다이로움 나눔곳간과 밥차에는 라면 400박스(1000만 원 상당)와 와인페스타 성금 200만 원을 비롯해 243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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