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산림청 산지협의 절차 단축으로 인허가 절차에 속도가 붙었다고 21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역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 구봉산 관광단지 사업 산지협의 절차 단축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 안건은 지난 18일 정부의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에 최종 채택됐다.
산지협의 절차 단축의 주요 내용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행정절차 중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절차 간소화다.
용도지역·지구 변경에 따른 보전산지 변경은 심의를 면제하고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동시에 심의해, 결과적으로 산지협의 절차를 약 6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광양시는 전라남도지사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신청서를 제출해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현재는 용도지역-지구 변경을 위한 광양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산지협의 기간 단축 확정으로 인허가 속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산지협의가 완료되면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협의 후 2025년 8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LF스퀘어' 개장 당시 광양시에 제출한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19년 ㈜LF네트웍스가 사업을 제안했으며, 사업 전담을 위해 100% 자회사이자 현지법인인 ㈜LF리조트를 설립했다.
총사업비 3700억 원을 2029년까지 투자해 광양시 황금동 산107번지 일원에 면적 232만 4486㎡ 규모로 관광체험시설, 숙박시설(리조트) 230실, 골프장 27홀 등 복합 휴양 관광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이번 경제장관회의 안건 채택은 구봉산 관광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광양시와 ㈜LF리조트가 협력해 이뤄낸 큰 성과다"며 "앞으로 협력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단지를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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