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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내년 출산·양육 지원 예산 24%↑…저출산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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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내년 출산·양육 지원 예산 24%↑…저출산 대응 강화

모든 산모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 등

ⓒ순천시청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어려워진 민생안정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2025년도 출생, 양육, 돌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을 어렵게 한 주요 원인으로 주택마련 등 경제적 부담(53.8%)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시는 이를 반영해 임신과 출산가정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2025년 출산·양육·돌봄 예산을 전년 대비 24%(37억원)를 증액했다.

저출생 극복 정책으로 △산후조리비용 지원 금액 상향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방학중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에 대해 연령별 보육료 50% 지원 등을 추진한다.

산후조리비용은 종전 첫째아 80만 원, 둘째아 100만 원 지원에서 출생 순위와 상관없이 모든 출생아의 산모에게 100만 원씩 지원한다.

난임 시술비 지원은 평생 여성 1인당 25회 지원하던 것을 출산당 25회로 확대하고, 연령기준을 폐지해 모든 여성이 동일하게 회당 30만원에서 1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다함께돌봄센터(5개소)와 순천형 초등돌봄기관(3개소)을 이용하는 아동에 대해서는 방학기간 동안 급식비 1식 9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순천시에 체류지 등록을 한 어린이집 재원 중인 외국인 아동에게 전남도에서는 최초로 연령별 보육료의 50%를 지원해 외국인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순천형 응급의료 체계 확립 사업도 본격 추진중이다. 달빛 어린이 병원을 2025에도 지속 운영하며, 24시간 소아응급실 체계를 확립한다.

또 대학병원 설립과 연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소아재활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필수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임신부터 출생, 양육, 초등돌봄까지 아이 낳고 양육하기 좋은 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감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양육, 돌봄 지원 확대로 가정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가 촉진되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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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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