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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일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KTX-이음의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총 433㎞에 이르는 철도 구간으로, 서울에서 원주, 제천, 안동,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진다.
KTX-이음은 하루 6회(상행 3회, 하행 3회), ITX-마음은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운행되며, KTX-이음은 약 3시간 56분, ITX-마음은 약 5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중앙선에서 운행되는 KTX-이음과 ITX-마음은 승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KTX-이음은 최고 시속 260km로 운행되는 동력분산식 준고속열차로, 가속 및 감속 성능이 우수하며 친환경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열차 내부는 일반실과 우등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좌석에는 USB 포트, 무선 충전기, 콘센트 등의 최신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쾌적한 여행을 제공한다.
반면, ITX-마음은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중급 열차로, 최고 시속 150km로 운행되며 지역 간 이동에 적합한 실용적인 열차다. 넉넉한 좌석 공간과 쾌적한 실내 환경이 특징이며, 주로 일반실 위주의 좌석 구성을 가지고 있다.
두 열차는 각각 청량리~부전 구간과 부전~강릉 등 주요 노선에서 운행되며, 다양한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하여 승객들이 목적과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 KTX-이음은 속도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편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승객에게 적합하며, ITX-마음은 여유로운 이동과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승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처럼 두 열차는 중앙선의 중요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철도 이용의 편리함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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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KTX-이음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영남권 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 말에는 안동~영천 구간 신호설비 개량 공사가 완료되어 KTX-이음의 소요시간이 약 15분 단축되고 운행 횟수도 확대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중앙선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개통 첫날 안동역, 태화강역, 부전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첫 승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특히 첫 번째 예매자에게는 꽃다발과 선물이 전달되며, 특별한 기념의 순간을 함께했다.
중앙선은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와 지역 간 교류를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KTX-이음의 친환경 설계는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서 철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중앙선을 통해 연결된 도시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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