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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소서 30대 노동자 추락사…경찰 "사고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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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소서 30대 노동자 추락사…경찰 "사고 원인 조사"

안전고리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사측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울산 조선소에서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쯤 울산 동구 HD현대미포 도크(선박 건조 설비)에서 A(30대)가 씨가 12m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중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19일 오전 3시 30분쯤 사망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도크 난간에서 물품을 바닥으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안전모와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HD현대미포 조선소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8년 만이다. 사측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재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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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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