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의 청렴도 2등급은 2019년 이후 5년 만의 성과로 2021년 오태완 군수 재임 이후 첫 탈환이다.
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청렴도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실적과 성과인 ‘청렴노력도’ 점수를 더해 종합 등급(1~5등급)이 부여된다.
의령군은 올해 청렴체감도 71.7점(3등급), 청렴노력도 88.2점(2등급)을 받아 총점 78.2점으로 ‘종합 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총점 74.1점과 72.6점으로, 2년 연속 3등급을 받았다.
군은 지난 4년 동안 청렴체감도가 줄곧 최하위인 5등급이 나왔다. 올해 조사에는 2등급이 상승하는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의령군은 지난해에 비해 체감도 점수가 5.3점이나 상승했다.
특히 외부에서 느끼는 부패인식과 부패 경험 수치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공직자 내부와 외부에서 보는 청렴도 간극이 크다는 점이 항상 문제였다.
군은 청렴도평가 항목 중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에서 만점인 100점을 받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기초단체장 평균보다 무려 29.1점이나 앞서는 청렴 노력도 점수를 받았다.
오 군수는 부패 근절과 청렴 문화 확산을 솔선해 모범을 보이는 ‘청렴 방위대’를 출범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청렴도 높이기에 나선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군 최초로 민간단체와 청렴 상생 협약 맺고 청렴수(水) 나눔 캠페인과 청렴 방송 진행 등 ‘대군민 청렴 홍보전’에 나서는 선봉에 섰다. 반부패 3유(有) 운동을 통해 내부 직원, 업무 관계자 등과 부패 척결을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기관장이 솔선해 청렴 바람을 일으켰다.
오태완 군수는 ”5년 만에 2등급 달성에 애써준 의령군 공직자 모두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올해 평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부족한 분야 개선 대책을 마련해 군민이 만족하고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