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게 2024년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지진피해와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미래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딘 한해였다.
수소산업, 부안형 푸드플랜, 글로벌 휴양관광 등 세바퀴 경제 정책을 필두로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꾀했으며 RE100 산단, 방위산업 테스트베드, K-POP 국제학교 유치 등을 추진하면서 새만금을 기회의 관문으로 만들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취약가구 에너지 복지 확대 등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4년 생활인구 도내 1위, 2024년 고용률 78.6% 전국 20위‧청년 교용률 46.2% 2년 연속 도내 1위 등 괄목할 성과도 달성했다.
산업과 농업, 복지와 일자리 등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2024년이다. 부안군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2024년 한 해의 군정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
세바퀴 경제 추진, 지속 가능 지역경제 기틀 다져
부안군은 부안형 수소산업 육성, 부안형 푸드플랜 구축, 글로벌 휴양 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첨단산업, 농업, 관광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세바퀴 경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부안형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하는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최초로 하루 1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와 신재생에너지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군 단위 전국 유일 수소충전소 2개소 운영과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수소 청소차 운행, 농어촌지역 최초 수소저상버스 10대 보급, 수소전기차 누적 260대 확대 등을 통해 수소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국토부 제2기 수소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수소경제 활성화로 지역개발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부안 앞바다에는 2.46Gw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 중이며 올해는 풍력타워 세계 1위 기업인 씨에스윈드와 윈드코리아 등 풍력발전 기업들이 부안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연관 산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풍력발전을 통해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바람연금’ 시대를 열기 위해 부안형 기본소득 모델구축을 위한 전략 및 로드맵을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부안형 푸드플랜 사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개장한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 ‘텃밭할매’는 개장 3년 만에 470여 농가와 6700여 소비자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직매장 매출액은 지금까지 168억원, 누적 방문객 38만명에 달한다.
우체국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 누적 매출액 또한 50억원을 달성했다.
세바퀴 경제의 핵심인 마리나 항만 조성, 크루즈 기항, 격포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등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조성을 향한 주요 사업들도 탄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4년도 전국 지질공원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이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제11회 부안마실축제는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으로 축제 장소를 변경하고 정원형 축제로 새롭게 변모하면서 지난해 4만 8000여명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7만여명이 찾았다.
휴양콘도미니엄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이 조성되는 격포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체류 관광객 확대를 통해 격포권역 뿐만 아니라 부안 전역으로 관광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갈 것을 기대된다.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크루즈 사업은 입국 심사(CIQ) 절차 간소화 협의 등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내년도에는 시범 기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활인구‧청년 고용률 도내 1위, 지방소멸 극복 최선
부안군은 2024년 생활인구 산정과 청년 고용률 도내 1위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지방소멸 극복에 최선을 다했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89개의 전체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2024년 2분기 생활인구(한 달 3시간 이상 체류)를 산정‧공포한 결과 부안은 체류인구 31만 5087명으로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 제도를 도입하고 2025년부터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이에 발맞춰 생활인구 기본조례 제정과 부안사랑인 홈페이지 구축, 특색있는 지역자원과 연계해 2025년에는 월평균 40만명 유입을 목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안군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규모 산단 부재와 청년 인구 유출‧고령화 등으로 지역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부풍당당 일자리 대책’을 추진한 결과 2024년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2023년 실적) 고용률 78.6% 전국 20위‧청년 고용률 46.2%로 2년 연속 도내 1위를 달성했다.
부안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갯벌복원, 생태관광 등 ESG 일자리를 확대하고 부안형 탄소배출권 모델 개발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RE100 산단‧K-POP국제학교, 새만금 기회 관문 성큼
부안군은 새만금을 부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회이자 혁신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전력을 쏟아가고 있다.
지난 11월 국토연구원 주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새만금 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 방안과 관련해 농생명용지 7공구의 산업단지 전환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된 만큼 최종안에 담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안군은 지난 8월 전북특자도, 새만금개발청, LIG넥스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의 관문인 초입지를 첨단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놓았다.
3권역 관광레저용지에는 전북특자도가 추진하는 K-POP 국제학교를 유치해 부안 새만금을 첨단산업과 K-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어르신 일자리‧취약가구 복지 확대, 민생경제 회복 적극
부안군은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취약가구 에너지 복지 확대 등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나가고 있다.
올해 어르신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600여개가 늘어난 3920개로 확대했 어르신영농단도 읍면별로 16개소로 늘어났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특례보증, 이차보전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실핏줄과 같은 소상공인 가계 안정에 집중했다.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남부안권역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야간 어린이집 확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등 아이의 보육 부담부터 어르신의 노후 부담까지 책임지는 선진복지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올해 1월 개소한 부안군육아종합지원센터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육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온라인 비대면 교육 시스템 확충 등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의 신규 회원도시로 가입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개관한 청우평생학습관은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전 세대가 배움과 소통을 이어가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뜰웰니스타운‧적극행정 우수기관, 일하는 조직 정착
부안군은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과 기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일하는 조직으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357억원이 투입되는 해뜰웰니스타운이 선정되는 등 12월 현재까지 총 45건, 785억원의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부안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2023년 실적)에서도 도내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행안부 주관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전북특자도 주관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정책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약이행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인 ‘SA’를 달성하며 책임행정의 모범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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