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전북 시(市) 단위 지역 중에서 최고의 청렴도시로 등극했다.
익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달성해 전북 6개 시 단위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익산시는 전국의 시 단위 종합청렴도 평균 80.3점보다 0.8점 높은 81.1점을 기록하며 '깨끗한 공직사회'의 면모를 과시했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외부체감도' 부문에서 가장 큰 개선이 이뤄졌다. 이는 계약과 인허가 등 익산시와 업무한 경험자들이 평가한 항목이다.
익산시는 외부체감도에서 지난해 74.3점보다 16.8점(23%)이나 대폭 상승한 91.1점을 얻었다. 외부체감도 감점지표이자 시민이 업무 과정에서 부패를 경험한 정도를 측정하는 '부패경험' 부문은 '0건'으로 평가받아 신뢰 행정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직접 평가한 '내부체감도' 역시 지난해보다 1.3점 오르면서 안팎 모두 청렴체감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반부패·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부패 유발요인 정비 등 3개 세부 항목이 만점인 100점을 받아 전체 수준을 견인했다.
청렴도 시(市) 지역 1위의 성과 뒤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힘을 모아 무섭게 도전한다는 사자성어인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선 결과라는 속칭 '정토중래'가 있었다는 시청 안팎의 분석이다.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독립적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조직했고 반부패 청렴시책을 전담하는 '청렴감사계'를 주무팀으로 두는 등 강도 높은 정비를 단행했다.
'청렴'이 없으면 '모든 행정의 가치'도 없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시를 지향해온 정헌율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비위 공직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겠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말이 아닌 실천을 위해 유관기관과 민간단체로 구성된 민·관 청렴 협의체를 만들었고 부정부패 근절 분위기를 지역 전체에 확산해 나갔다. 익산시는 또 공사 현장 등 지역 업체 50여 곳을 방문해 고충사항을 듣고 반부패 시책을 안내했다.
내부적으로는 감사위원회 직원들이 전 부서를 돌며 부패 신고 절차를 안내하는 등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골든벨'을 진행해 청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으며 고위직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청렴 실천 다짐 메시지 릴레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감사위원회는 추석·설 명절과 여름 휴가철, 연말연시 등에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분골쇄신했다.
2022년과 2023년 청렴 3등급에 그쳤던 익산시는 각고의 노력 끝에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전북 시(市) 지역 1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성과는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신뢰가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렴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전북 최초로 독립적 감사 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조직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청렴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청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익산시를 만들고 '청렴 1등급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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